'모범택시''빈센조', 독해서 더 매력적인 'K-다크히어로'

2021.04.28 페이스북 트위터

송중기, 사진제공=tvN



'다크 히어로들'이 코로나 19 장기화로 지친 대한민국 봄 안방극장에 아찔한 카타르시스를 선사하며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다. 


정의 사회를 구현하는 히어로들의 악당 처치 활극을 담은 슈퍼히어로물은 오랜 시간 동안 사랑을 받아온 인기 장르. 마블의 어벤저스 군단, DC의 슈퍼맨 원더우먼 등과 같은 할리우드산 히어로뿐만 아니라 '경이로운 소문'의 소문 등과 같은 토종 히어로들은 답답한 현실을 잊게 하는 피로회복제 역할을 톡톡히 하며 꾸준히 인기를  모아왔다. 은 생각이 필요치 않는 단순한 서사와 국민 정서를 파고드는 정의 구현은 내재적 를 자극하며 통쾌함을 선사했다. 


히어로란 ‘지혜재능이 뛰어나고 용맹하여 보통 사람이 하기 어려운 일을 해내는 사람’을 일컫는 단어. 작품 속어로들은 실제 영웅보다 더욱 극적인 캐릭터로 묘사며 화려한 장치들로 늘 시청자들을 잡아 왔다. 그러나 세월이 지나고 시대가 변하면서 히어로들의 모습도 달라지고 있다. 늘 정도를 걸으면 선한 마음으로 악당들을 대적하기엔 역부족이었는지 전형적인 히어로와 다른 결의 선악의 구분이 모호한 '다크 히어로들'이 악의 방식으로 악을 처단하며 폭발적인 인기를 모으고 있다.  



이런 가운데 할리우드 블록버스터에서나 볼 법했던  '다크 히어로'들이 대한민국 주말 밤 안방극장을 장악하며 폭발적인 인기를 모으고 있다. SBS 금토드라마 ‘모범택시’(극본 오상호, 연출 박준우)와 tvN 토일드라마 ‘빈센조’(극본 박재범, 연출 김희원)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두 드라마 모두 히어로 앞에 '다크'라는 설정을 추가해 기존 잣대를 뛰어넘는 보다 과감하고 진화된 복수 과정을 담랑 받고 있다. 이적인 경험을 추구하는 게 트렌드인 요즘, 시대 걸맞게 다소 뒤틀히어로들이 시청자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이제훈, 사진제공=SBS


‘모범택시’는 폭발적인 인기를 얻은 '펜트하우스2' 후속작으로 주목을 받은 작품이다. 충무로에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이제훈을 비롯김의성, 이솜, 차지연 등 연기파 배우들이 출연해 방송 전부터 많은 기대를 모았. SBS 대표 시사프로그램 '그것이 알고 싶다' '궁금한 이야기 Y' 등을 연출한 박준우 PD가 연출자로 나섰고 화 '조작된 도시' '톱스타' 등 영화판에서 각색을 맡아온 오상호 작가가 극본을 맡았다. 믿고 보는연배우들신선한 조합의 제작진은 시청들의 심을 자극하기에 충분했다.



모험에서 시작된 '모범택시'는 신선함으로 새 활로를 찾는 데 성공하며 1회 전국 평균 10.7%로 시작해 매회 시청률이 상승하더 가장 최근화인 6회에서 16%를 기록하며 동시간대 부동의 1위를 기록했다. 드라마는 베일에 가려진 택시회사 무지개 운수택시기사 김도기(이제훈)가 억울한 피해자를 대신해 복수하는 이야기를 담는다. 이 가운데 드라마 주인공 김도기의 복수 과정은 악당의 모습과 더 비슷하게 그려져 시청자들을 다소 낯선 '다크 히어로물'의 매력에 빠뜨렸다. 여기에 '아 범죄' '염전 노예' '학교 폭력' 등 사회적으로 이슈가 된 문제적 사건들을 드라마 에 그대로 반영하면서 극적인 재미를 더한다. 실제  다룬다는 에서 김도의 복수 식은 은하게 잠재됐던 우 심리까지 묘하게 자극한다



히어로물의 성패르는 중요 요소 중 하나는 쾌감을 일키는 사건 해결의 성취에 있다. 김도기는 기의 정의감 넘쳤던 히과 달 하는 정에서 그이 했던 악행을 똑같돌려 서 로운 재미를 선사한다. 전형인 히의 정  카보 난한 힘을 주  종종 일탈삼는 '베놈' 속 에디 브운 다. 그래마 곳곳 인한 사들 피비린가 진게 진동, 사건에  톤앤너를 달리하는 김의 고군분투 쇼는 자극적인 맛으로 시청자들을 몰입하게 한다.


송중기, 사진제공=tvN


‘빈센조’는 흥율이 높 맡아 기대를 모았던 작품이. 여기에 섬세한 연출을 자랑하는 '왕이 된 남자' '화려한 혹'의 원 감독 넘치는 캐릭 묘사 안방극장에 늘 유쾌한 웃음을 선사했던 '사제' '김과장'의 작가필을 맡아 더욱 기를 모다. 하지만리아 마피아는 생소한 소재에 대한 막연 송 출연우들의 입가 약해 다소 우려의 시선도 존재다. 그래서 '빈센조'의 빈센조 역으로 원톱 송중기의 어거워 보였다.



그러 다. ‘빈센조’는 기 이상의 극적 재미로호평으며 유종의 미를 향해 달리고 있다. 애초 정의현따 염두에 두지 않던 빈 의도 않게 만나게 들은 잔인한 마피아 본능을 자며 '에는'다소 로 시청자으로겼다. 바벨그룹의 악행 "피의가 반드시르게 할 것"이라 눈빛을 발산하는 빈센조. 마피  집단에서 출 센조 캐릭 의 총 장준(옥택연)에게 돼지피를 뿌리는 등의 굴욕선사, 그의 동생인 장한서(곽동연)를 제편으만큼 행동. 나쁜남자 스타일의 섹시한 두뇌를 겸비한 빈센의 모든 면면은 '다크'라는 캐릭터로 재탄생서 마피 어두운 뒷배경은 쓰이지 않을 만큼 멋게 치장됐다.



극 초반 박범표 다 과된 들의 향연은 산만한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만, 극이 행될수록 캐릭터에 대한 이해가 부연  오히려 '빈센조'만의 로 변해갔다. 전여빈, '빈센조'를 통해 재발견되며 드라 실어주고 있는 상. 덕분에 '빈센조'는 시청률 10%대적과 TV 화제성 1위 등 두터운 팬층을 형성하며 많은 제를 모으고 있다. 이번주 마지막 방송을 앞두고 있는 현재 아름다운 마무리가 예상되고 있다.



다크히어로가 주인공인 '모범시'와 '빈센'는 모두 쾌조의을 거두고 있다. 소재와 캐릭에 대한선함도 한몫했만 부조리  시스템에 대한 현대인의 분노를 교묘히 자극고 있다는 분석이 다. '모범택시' 속 김이 제작한 " 많은 사람이 공이 공정한지, 공권력의 심판은 적당한 지에 대해 의문을 갖고 있는데 이 사회 문제에 경종을 울릴 수 있을 것 같았다"고 말치와 맞닿는다. 다만 최근 다크 히어로들이 오적인 특성을 띠며 자극의 역치를 높이고 있 점은 문제로 적된다. 하지만 난세에한 히어로가 왜 '다크'해질 수밖에 없는 지에 대해선 회적 경각심을 울릴 만큼 시사을 남기고 있다. 러프한 '찐' 세상 속 두 다크 히어로의 존재는 우리 잠재된 욕망의 발현이자 변가는 시대상이다.


한수진 기자 han199131@ize.co.kr



CREDIT 글 | 한수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