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센조' 곽동연, 악당이어도 결코 밉지 않아!

2021.04.13 페이스북 트위터

곽동연, 사진출처=tvN '빈센조' 방송화면



'미친 존재감'이란 표현이 딱 어울린다. 조연이지만 주연배우 못지않은 활약으로 시청자들의 눈과 마음을 빼앗아버렸다. tvN 토일드라마 ‘빈센조’(극본 박재범, 연출 김희원)에서 반전 있는 캐릭터 장한서를 연기 중인 배우 곽동연의 이야기다. 


'빈센조'에서 곽동연이 연기하는 바벨그룹 구 총수 장한서는 매우 입체적인 인물. 부와 권력을 무기로 폭력과 갑질, 횡포를 일삼는 재벌이긴 하나 서자 출신의 무지렁이요, '악의 화신'인 형 장한석(옥택연) 앞에 어린아이처럼 작아지는 '반전 캐릭터'다. 무소불위의 권력자처럼 보지만 사실 유명무실의 꼭두각다. 이런 장한서적인 모는 곽동연이라는 배우를 만나며 더욱 빛나고 있다.


곽동연은 극 중 빈센조(송중기)를 비롯해 자의 앞길을 방해하는 이라면 살인, 폭행 등 무슨 짓이든 서슴지 않는 빌런으등장해 극 초반 시자들의 ‘욕받이’가 됐다. 하지만 선대 회의 서자인 그는 형 장한석의 꼭두각시에 불가한 인물이고, 짠한 서사를 지닌 반전 면모가 드러나자 상황이 반전됐다. 찔러도 피 한방울 안 나올 강철로 무장한 악당이 아니라 여기저기 빈틈이 많은 '귀여운 악당'이었던 것. 이에 미움은 사라지고 응원받는 캐릭터가 됐다. 

‘빈센’는 조의 배신으로 한국으로 오게 된 이탈리아 마피아 변사 빈센조(송중기)가 베테랑 독종 변호사 홍차영(전여빈)과 함께 악당의 방식으로 을 쓸어버리는 다크히어로물이다. 장한서극중 빈센조와 대립축을 이루는 악당 무리 중 하나. 죄의식 없는 사이스 같 이다. 하지만핍된 보통의 사이코패스와 달리 장한는 '강'( 앞에서 약하고 앞에서 강한)의 처세을 지복합 심리를 가진 캐릭터다. 자신보다 약자라고 생각는 사람에겐 조금의 인정도지만, 권력자인 형 장한석 앞에선 한없이 몸을 낮춘다. 일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한 바벨 그룹 중역들에게 매운 음식으로 고문하고, 아이스하키장러내 퍽을 내던지며 복종과 공포심을 이끌어낸다. 반면에 형 장한선 대로 눈도 마지도 못할 만큼 벌벌 떨며 상반된 태도를 보여준다. 

곽동연, 사진출처=tvN '빈센조' 방송화면


본래 나약던 그 은 장한석에게 방법과 동한 것으로형에 대한 열등감으로 인해 자아가 뒤틀리현된 폭력이다. 장는 본 어수룩한 모습 속에 분노와 열, 야망감춰두며 내면에 칼날을 숨겨둔 인물이. 형에 대한 아니, 두 그에게서 벗어나싶은망이 크다. 사오발을 가장한 을 쏜 것 잠재된 욕망본격적으로 드면이었다. 이후 어제의 적이던 조에게 손을 밀며 더 큰 갈을 예고했다. 


곽동연은 탁월한 센조’ 동적으로 인물을 구현고 있다. 돼지피를 뒤써 망신한 장한서의   참 모습은 사 하로 그가 지닌 디테일의 힘을 보여. 상황마다 시각각 하는 곽동연찰나의 표정 연기는 드라마에서 가장 재미있는 포인트. 때때로 이런  존재  잠식하기도 다.  자 입에선  느껴던 장의 빌를 장한로 대체 몰입 이다. 

은  무색할 상황 을 달리하며이게 를 연기하고 있다. 소 과 코 부럽지 않게  타일로 청자을 매료하고 . 또 신다 달라지는 분위의 디테은 캐 변주를 기대하. 지난 행보를 뒤돌아봤을 때 장한서 악인이지만 ''마저 사게 연곽동 도리어  다. 

곽동연은 '빈센조'를 통해 배우로서 한단계 올라섰다. 특히 이번 작품을 통해 '연의 재발견'이라는 극찬사까 나온 걸 보면 그의얼마나단했는지알 수 있다. 아직 발전 가능성이 더 은 25세의 어린배우  ''라는 수식어가 붙었으니 또 한 명의 명배우의 탄생을 기대해볼 만하다. 


한수진 기자 han199131@ize.co.kr


CREDIT 글 | 한수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