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현, 힘 뺀 '밤비'로 띄운 승부수

2021.03.30 페이스북 트위터

백현, 사진제공=SM엔터테인먼트


앤비로 솔로 색을 띄 그룹 엑소 이 또 다른 변화구로 벌써부터 청자의 귓가를 달뜨게 고 있다.

백현은 30일 오후 6시 세 번째 미니앨범 ‘밤비’(Bambi) 공개를 앞두고 이날 발매 기념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밤비’는 지난해 5월 발매한 ‘딜라이트’(Delight) 이후 약 10개월 만에 공개하는 신보로, 동명의 타이틀곡을 비롯해 총 6곡이 수록됐다. 사랑을 테마로 한 알앤비 장르로 구성해 백현만의 감미로운 보컬과 독보적인 음악 감성을 녹였다.

백현은 “새 앨범을 낼 때마다 제 의견을 많이 반영한다. 이번에도 제 의견이 많이 녹아있다. 특히 서른 살이 돼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려고 노력했다”며 “다양한 알앤비 장르로 저의 모습을 보여주고자 했다. 보컬에 치중했다. 예전엔 음악 사운드와 보컬이 5:5였다면 이번에는 7:3 비율로 보컬이 다른 악기 세션보다 좀 더 악기스러운 느낌으로 담겼다”고 설명했다.

자유로운 음역과 곡마다의 변주는 보컬리스트 백현만이 가진 차별화다. 이를 통해 백현은 알앤비 장르의 솔로 앨범으로 유의미한 성과를 거둬왔다. ‘딜라이트’로 그룹에 이어 솔로 가수로도 ‘밀리언셀러’에 등극하는 대기록을 세웠고, 이번 ‘밤비’도 선주문량이 벌써 80만 장을 넘었다. 또 한 번 ‘밀리언셀러’를 목전 뒀다. 

백현, 사진제공=SM엔터테인먼트


백현은 “상상도 할 수 없던 일이다. 그룹과 솔로에서 모두 밀리언셀러를 달성하고 좋은 기사가 많이 나와서 참 행복한 지난해였다. 노력했던 순간들이 모두 보상받는 기분이었다. 하지만 제가 잘했다기보단 엑소의 멤버로 해왔던 경험들이 이룬 결과라고 생각한다”며 “이번 앨범을 준비하면서 부담감이 없었다면 거짓말이다. 계속해서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 여기에 기본적인 실력을 발전시키는 건 당연한 일이다. 특히 이번 앨범의 경우는 서른 살의 첫 앨범이자 입대 전의 마지막 앨범”이라고 말했다. 

그런 만큼 백현에겐 이전과 다른 확실한 변화구가 필요했다. 백현은 “일단 안정감을 주려고 노력했다. 백현이라는 아티스트로 지난에 성장을 보여줬다면 이번엔 굳히기다. 이전 활동 때보다 안무가 줄었지만 훨씬 다이내믹한 레인지로 귀를 간지럽히는 앨범이 되지 않을까 한다. 전반적으로 힘을 빼면서 극한의 섹시함을 줄 수 있는 방법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타이틀곡 ‘밤비’는 감성적인 기타 선율과 백현의 그루비한 보컬이 조화를 이루는 알앤비 곡으로, 가사에는 성숙한 사랑 이야기를 동화은 표현들로 그려냈다. 뮤직비디오 역시 백현의 감각적인 스타일을 그려 넣어 은근한 섹시미를 느낄 수 있다. 백현은 “뮤직비디오 초기 단계부터 제 생각이 들어갔다. 아예 레퍼런스를 드렸다. 뮤직비디오 편집 때도 컷을 직 골랐다. 이번엔 전체적인 룩에 중점을 뒀고, 감성적인 포인트를 가져가길 바랐다. 그래서 분위기가 많이 느껴지는 뮤직비디오다. 고민을 정말 많이 했다. 렌즈부터가 영화 제작용을 사용해서 선이 곱고 차분한 느낌을 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밤비’를 통해 백현은 소에서 청년로 거듭났다. 보다 치열했던 열정은 걷어내고, 편안으로 변다. 이는 노래뿐 아니라 의상, 안무 등 전반적 요소에도 적용됐다. 진짜  자신의 일에 굳이 힘어 애쓰 않는다. 백현이 이번에 추구한 이치가 그렇다. 이번 신곡이 맞춤곡이힌 만큼 어느 때보다 청자들을 강하게 끌어당기고 있다.


한수진 기자 han199131@ize.co.kr


CREDIT 글 | 한수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