킹덤: 레전더리 워ㅣ출전 6팀 전력 비교 ②

2021.03.19 페이스북 트위터

비투비, 사진제공=엠넷


누구도 K-팝 아티스트들의 서열을 함부로 입 밖에 꺼내지 못했으나, 그들 스스로가 서열 싸움에 뛰어들었다. 승자가 아닌 최고를 가리는 자리, 이것만으로 엠넷 ‘킹덤: 레전더리 워’(이하 킹덤)의 재미 요소는 충분하다. 날고 긴다는 보이그룹들의 왕위 다툼, 과연 어떤 방법으로 왕관을 차지할까. 


# 감성 장인 비투비, 하모니로 승부수

비투비는 서은광, 이민혁, 이창섭, 프니엘 4인으로 ‘킹덤’에 출전한다. 이들의 주무기는 하모니. 뮤지컬, 솔로 활동 등을 통해 멤버 개개인의 뛰어난 역량을 보여준 터라 라이브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또 ‘그리워하다’ ‘괜찮아요’ 등의 발라드곡으로 대중의 많은 사랑을 받은 만큼 ‘킹덤’에서도 감성을 자극하는 무대를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더욱이 10년차인 만큼 무대 경험이 제일 많다. 그만큼 노련하다는 건데, ‘짬에서 나오는 바이브’라는 말이 있듯 제일 맏형으로서 무게감 있는 무대가 예상된다. 하지만 퍼포먼스에선 다소 걱정이 드는 것도 사실. 인원이 제일 적을뿐더러, 최근의 무대들은 다소 정적이었다. ‘로드 투 킹덤’ 때를 생각하면 가장 좋은 반응을 얻었던 것들은 퍼포먼스 위주의 강렬한 무대였다. 댄서로 빈자리는 메울 수 있겠으나, 존재감은 채우지 못하므로 팀의 색깔을 확실히 하는 게 관건일 듯하다. 하지만 그간 목격한 비투비는 늘 오뚜기처럼 임기응변에 강했다. 자신들만의 색깔로 새로운 파이를 확장할 가능성이 높다.

아이콘, 사진제공=엠넷


# 다 잘하는 아이콘, 다채로운 무대 기대
 
거친 힙합부터 감성곡까지 다 소화하는 아이콘은 ‘킹덤’의 강력한 우승 후보다. 게다가 이미 서바이벌 프로그램을 두 차례나 경험한 이력이 있다. 엠넷 2013년 ‘WIN(윈)’, 2014년 ‘믹스 앤 매치’로 서바이벌의 필승 전략을 몸으로 직접 터득했다. 여기에 ‘사랑을 했다’ 등의 공전의 히트곡들도 일부 미션에서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떼창이 가능한 노래들은 멜로디 자체만으로 힘을 갖기 때문. 특히나 YG엔터테인먼트에서의 자체 서바이벌 프로그램 외 외부 경연 프로그램은 처음이다. 행보를 달리한 만큼 각오도 달리 보인다. 멤버 바비가 지난달 3년여 만에 발매한 솔로 앨범 활동을 급하게 중단했는데, 그 이유가 ‘킹덤’ 때문이었다. 단단한 각오가 엿보인다. ‘WIN(윈)’ ‘믹스 앤 매치’에서 봐온 아이콘이라면 필시 여유롭고 강렬한 모습으로 기선제압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감성곡들도 훌륭하게 소화하는 만큼 장르를 가리지 않고 다채로운 무대를 꾸밀 것으로 예상된다. 

SF9, 사진제공=엠넷


# 비주얼 맛집 SF9, 서 있기만 해도 그림

사실 다른 팀에 비해 SF9이 어떤 무대를 그릴지가 제일 물음표다. 그간 드라마, 예능, 뮤지컬 등 멤버 개인 활동으로 더 두각을 드러낸 그룹이기 때문. 하지만 ‘킹덤’의 멋진 그림을 담당할 거라는 건 확실하다. 평균키 181cm, 피지컬부터가 남다른 SF9은 서있기만 해도 그림이 된다. 풍기는 아우라가 만만치 않은데, 이러한 분위기를 살린 무대가 기대되는 팀이다. 각 팀마다 주력하는 무기가 대체적으로 예상되는데, SF9은 그간 다양한 장르 변화를 보인 팀이라 ‘킹덤’에선 어떤 장기를 보일지가 관심사다. 청량부터 섹시, 파워풀까지 다 되는 그룹이기 때문. 타 팀과의 차별화를 생각했을 때 세련되면서도 젠틀한 모습을 보여주지 않을까 예상된다. 자신들만의 장르를 구축했다는 평을 듣고 있는 만큼 ‘킹덤’에서의 차별화된 색깔이 기대된다.

더보이즈, 사진제공=엠넷


# ‘로드 투 킹덤’ 우승자 더보이즈, 이 분위기 그대로

‘로드 투 킹덤’은 ‘더보이즈로 시작해 더보이즈로 끝났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훌륭한 무대들을 보여줬다. 거의 매 미션에서 1등을 기록했고, 다인원을 이용해 카메라 활용을 제일 잘 해낸 팀이다. 제일 최근까지 경험치를 쌓은 팀이니 단연 위협적인 존재다. 매 무대마다 스토리를 가미해 세계관을 형성한 것도 좋았다. 스토리가 있으니 무대에 집중하게 되고, 다른 팀들은 생각하지 못했던 짜임새 있는 퍼포먼스까지 선보이며 감탄을 자아냈다. 퍼포먼스, 세계관, 편곡 모두 요소가 조화로운 팀이다. ‘로드 투 킹덤’ 때처럼만 해도 좋은 무대를 보여줄 것은 틀림없다. 하지만 ‘킹덤’ 경쟁자들은 더욱 관록 있는 상대다 보니 분명한 변화도 필요하다. 이들은 이미 한 번의 우승을 거뒀고, 분위기를 잘 탄 것만큼 팀의 단합력을 높이는 건 없다. 아마 방송 이후 더욱 심기일전 했을 터. 성장과 또 다른 세계관 확장이 기대되는 팀이다.

스트레이 키즈, 사진제공=엠넷


# ‘마라맛 그룹’ 스트레이 키즈, 감칠맛 나는 무대란 이런 것

스트레이 키즈는 개성 있고 매력 넘치는 무대들로 사랑을 받고 있다. 강렬한 사운드에 익살스러운 화법, 파워풀한 군무로 ‘마라맛’이라는 단어로 표현되는 그룹. 그만큼 무대만으로 얼얼한 충격을 선사한다는 뜻이다. 소속사가 JYP엔터테인먼트라는 것부터 이들의 퍼포먼스는 이미 기대 포인트다. 10여 년 전부터 JYP는 2PM 등을 통해 아크로바틱이라는 역동적인 동작을 가미해 무대에 차별화를 뒀다. 이후 내놓은 룹들도 이러한 명맥을 이으며 시원시원한 퍼포먼스로 늘 대중의 사랑을 받다. 스트레이 키즈 역시 고난이도 스킬구사하기로 유한 그룹. 경이로운 동작으로 ‘킹덤’의름 유자를 담당할 예정이. 특히 스트레이 는 ‘자체제돌’. 그룹 내 프팀 쓰리라차(3RACHA)가 , 여러 트곡들을 탄생시켰다. 이들에한 감칠 나는 한 무대성으로 시청자들에게 자신들만의 ‘마라맛’ 매력을 각인시킬 전망이다. 지만 첫 촬영 때까지 함께했던 멤버 현진이 학교 폭력 논란으로 활동을 중단했다. 인원 변화는 자칫 팀 사기를 저하 시킬 우려가 있다. 허나 본래 잘하는 그룹인 만큼 환경을 의식하지 않고 위기를 기회로 삼는다면 왕관을 차지할 유력한 그룹이다.   

에이티즈, 사진제공=엠넷


# 에이티즈, 퍼포먼스로 보여줄 막내의 반란

‘킹덤’의 막내 에이티즈. 맏형들과 비교해 무려 7년의 경력 차이가 나지만 존재감만큼은 결코 막내가 아니다. 데뷔와 동시에 특유의 파워풀한 음악으로 해외에서부터 대형 팬덤을 끌어모았다. 데뷔 전부터 퍼포먼스로 유명했던 그룹으로, 기반이 탄탄한 ‘킹덤’의 사랑스러운 막내다. 데뷔 3년 차가 ‘로드 투 킹덤’을 거치지 않고 바로 ‘킹덤’에 합류할 수 있던 것도 이미 실력과 영향력이 증명됐기 때문이다. 특히 지난 1일 앨범 ‘ZERO : FEVER Part 2’(제로 : 피버 파트2)를 발매하며 필드에서 가장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합과 기세가 가장 좋은 팀. 쇼케이스 당시 에이티즈는 ‘킹덤’을 임하는 각오에 대해 “불태우겠다”며 당찬 면모를 보였다. 패기와 열의가 상당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현재 제일 유연한 관절을 가진 팀이기에 역동적인 퍼포먼스와 칼군무를 기대해도 좋을 듯하다. ‘막내의 반란’을 기대해 본다.


한수진 기자 han199131@ize.co.kr


CREDIT 글 | 한수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