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ID-브레이브걸스 다음은? 역주행 바통을 이어라

2021.03.07 페이스북 트위터

라붐, 사진제공=글로벌에이치미디어



브레이브걸스의 '롤린'이 발매 4년 만에 역주행 중이다. 근래 역주행 곡중 날선 시선 하나없이 응원만 이어지고 있다. 갑론을박없이 대동단결한 음악팬들의 모습에 절로 미소가 지어진다. '노력의 결실'은 바로 이럴 때 쓰는 말이기 때문. 수년간 업계에 있으면서 쉽게 지고 마는 아이돌그룹에 늘 안타까움을 느꼈다. 어린 나이에 어른이 된 그들의 애쓰는 모습을 많이 봐왔던 탓이다. 간혹 들려오는 역주행 소식은 그래서 더 반가웠다. 아직 기회가 필요한 그룹들이 산더미지만, 좀처럼 그 기회들은 닿지 않는다. 그래서 온정의 마음을 담아 역주행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는 곡들을 소개하고자 한다. 

■ 국방TV 엔딩은 우리! 라붐 '상상더하기'

'롤린'의 역주행 소식이 전해지자 다음으로 많은 언급된 곡이 라붐의 '상상더하기'다. '봄만 오면 찾아 듣는 명곡', '여돌 숨듣명' 등의 애칭까지 있을 정도로 좋은 곡들이 많다. 그중 가장 반응이 좋은 건 지난 2016년 발표한 '상상더하기'다. 봄바람을 탄 듯 상큼한 사운드가 기좋은 설렘을 안기는 곡이다. 현재 날지 고려할 때 시의까지 적절한 노래다. 지금 당장 플레이리스트에 넣어도 이질감 없는 숨은 명곡. 히 라붐도 브이브걸스 못지않게 '군통령'으 통한다. 국방TV ‘위문열차’에서 항상 엔딩 무대를 장식할 정도. 모든 상황을 고려할 때붐의 역주행 가능성도 크게 점쳐볼 만하다.


■ 지금 들어도 넘나 좋은 것! 소나무 '넘나 좋은 것'

소나무, 사진제공=TS엔터테인먼트


'롤린 역주행한 것 보고 바로 떠올랐다'. 지난 2016년 발표된 소나무의 '넘나 좋은 것' 앨범란에 달린 댓글이다. 뒤를 잇는 댓글들도 상당수가 이 같은 분위기다. 사랑에 빠진 소녀의 톡톡 튀는 감성을 담은 이 곡은 청량감이 돋보이는 노래다. 지금 들어도 촌스럽지 않을 만큼 사운드도 세련됐다. 여기에 멤버들의 시원한 가창력까지 더해져 일명 '귀르가즘'을 느낄 수 있다. 지난 2019년 이후 별다른 활동이 없는 소나무에겐 '넘나 좋은 것'의 역주행이 다시 활동하는 데 소중한 기회일 수 있다. 이대로 놓치기 아까운 그룹이다. 

■ 시대를 앞선 명곡...라니아 ‘닥터 필 굿’

라니아, 사진제공=DR뮤직


비록 지금은 사실상 해체된 라니아. 하지만 '닥터 필 굿'을 향한 팬들의 자부심은 여전하다. '시대를 앞선 명곡'이라는 한 팬의 댓글처럼. 그래서인지 이 곡 역시 역주행을 바라는 이들의 의견이 속속들이 올라오고 있다. 테디라일리라는 미국 음악계 거물의 손을 거친 이 곡은 국내에선 들어볼 수 없던 미국 팝 사운드가 많이 가미됐다. 해당곡의 영어 버전이 미국 드라마 '블루 마운틴 스테이트2'에 삽입됐을 정도. 후렴구가 입에 착착 붙 게 지금 들어도 꽤나 흥미로운 곡이다. 라니아가 멤버를 단장해 블랙스완으로 재데뷔했으니, 블랙스완에게 또 다른 발판의 기회가 될 수 있다.


한수진 기자 han199131@ize.co.kr


CREDIT 글 | 한수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