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T l 입덕은 늦지 않았다! 무장해제시킬 명곡6 ②

2020.11.18 페이스북 트위터

NCT127 '영웅', 사진제공=SM엔터테인먼트



2016년, K-POP 세상에 ‘짠’하고 나타난 NCT라는 이 낯설고 아름다운 세계. 멤버 23명에 유닛 조합만 3개 이상으로 ‘무한개방’ ‘무한확장’을 꿈꾸는 이들은 4년여간 끊임없이 자신들만의 이야기를 음악으로 꺼내 놓는 중이다. 누군가에게는 이들의 방식이 어렵게 다가갈 수도, 혹은 신선하고 새로운 것으로 다가갈 수도 있겠으나, 그들의 ‘음악’ 만큼은 논외 없이 반짝인다. 기존의 K-POP 아이돌 음악이라고 분류되던 장르와도 분명한 차별점을 지니는 이들의 트랙. 신스팝부터 올드스쿨까지, 다양한 장르도 두루 소화하며 ‘SM적 기술의 보고’라 불릴 만큼의 웰메이드를 자랑하는 NCT만의 숨은 명곡들을 만나보자.


영웅(英雄; Kick It) -NCT 127(2020)


“아무 생각 말고 너의 이야기대로 걸어 어두운 어제가 오늘을 삼켜 버리기 전에 내 목소린 더 퍼져야 해 소리치면 돼”

아직도 들어보지 않은 이가 있다면, 반드시 듣길 추천한다. NCT가 대중적으로 한 발짝 더 가까워진 듯한 느낌을 주는 타이틀곡. 들을수록 끌린다. 쉴 새 없이 몰아치는 비트와 컨셉트가 확실하게 드러나는 가사에 매료되는 건 이제 시간문제다.


NCT U '일곱번째 감각', 사진제공=SM엔터테인먼트


일곱번째 감각(The 7th Sense)-NCT U(2016)


“난해한, 저 불규칙 속에 깊이 가려져 왔던 Story 눈을 뜨네 이 노랠 통해 읽혀 지는 너의 꿈 긴 잠에서 깨어난 내 일곱 번째의 감각”

말이 필요 없는 NCT U의 ‘띵’ 데뷔곡. 러닝타임 내내 미묘하고 몽환적인 긴장감이 흐른다. 어딘가 ‘훅’하고 ‘빵’ 터지는 부분은 없지만, 오히려 그래서 자꾸만 뇌리에 맴돌며 생각나게끔 만드는 노래다. 기승전결로 극적인 변주를 주기보단, 말로 설명하긴 힘든 어떤 초월적인 ‘감각’을 끌어올린다. 비트와 트렌디하게 묻어나는 보컬에는 데뷔곡답지 않은 노련함이 엿보인다.


지금 우리(City 127) -NCT127(2018)


“너무 아름다워 별빛에 물들어 너, 나를 바라보면 멈춘 시간 밤새 빛을 내는 이 도시와 끝이 나지 않을 우리 둘의 이야기”

‘기억 조작’이라는 유행어를 실감케 하는 트랙. ‘지금 우리’를 듣고 있자면, 없던 첫사랑도 소울메이트도 절로 생겨나는 것 같다. 회색 도시의 야경 앞에서 ‘너’와 ‘나’는 하나가 된다. 외로움을 느끼고 있는 도시인들의 밤, 그 곁에 반드시 있어줬으면 하는 그런 곡.


NCT 127 'Cherry Bomb', 사진제공=SM엔터테인먼트


Cherry Bomb -NCT 127(2017)


“모두 다 쉿 터지기 직전의 스릴 It tastes like a cherry bomb 쉽게 보다가는 큰일 나 이미 넌 빠져들어 가 팽창하는 지금 폭발 직전인 기분 죽이네.”

숨은 명곡이라고 하기엔, ‘덕후’들 사이에서는 이미 유명하다. NCT 세계로의 이민자를 대거 양산했던 바로 그 곡. 한번 틀면 무한 재생은 기본, 그 장소가 어디든 내적 댄스가 절로 춰진다. 눈과 귀를 동시에 만족시키는 트랙이니, 안무 영상과 함께 보는 것을 추천.


Don't Need Your Love -NCT DREAM(2019)


“부재중 전화 또 부재중 전화 12시 12시 반 2시 또 2시 반 스트레스 받아 미치겠어 제발 너 땜에 잠을 못 자 지금 도대체 뭔 생각으로 이러는 거야”

어쿠스틱한 기타 사운드와 비트가 어우러진 신스팝 장르로, 영국 아티스트 HRVY와 함께한 곡이다. 10대로 이루어진 NCT DREAM 특유의 풋풋한 감성은 물론, K-POP과 가요를 넘나드는 듯한 묘한 매력을 느낄 수 있다. HRVY와는 뮤직비디오도 함께 촬영하면서 NCT DREAM 표 콜라보레이션의 방향을 제시했다. 따스한 감성이 마음을 간질간질 건드릴 것.  


NCT DREAM 'Don't Need Your Love', 사진제공=SM엔터테인먼트



Misfit -NCT U(2020)



갈 길이 멀어 피드백은 no thanks 똑바로 걷기엔 전부 비스듬해 우린 다르게 보는 중이라 삐딱해”

아니 SM 아이돌 트랙에 90년대 ‘올드스쿨’이 등장한다고? 도입부부터 귓가를 때려 박는 시원시원한 래핑과 파워풀한 훅이 돋보이는 따끈따끈한 신곡. 절로 ‘텐션업’이다. 쟈니, 태용, 마크, 헨드리, 제노, 양양, 성찬이 선사하는 보컬과 래핑의 ‘강-강-강’ 조화는 NCT U만의 ‘힙’의 정수다.


이여름(칼럼니스트)  



CREDIT 글 | 이여름(칼럼니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