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운동 할 마음이 들게 하는 3단계

2019.01.04 페이스북 트위터
새해가 되면 뭐라도 시작하고 싶은 것이 인간의 본능이지만, 몸을 움직이는 것에는 특히나 대단한 결심이 필요하다. 매서운 날씨에 이불을 벗어날 엄두조차 들지 않거나 겨우 시작했다고 한들 지속하기는 더욱 어렵기 때문. 이번에는 작심삼일을 피하고 싶은 사람들을 위해, 운동을 계속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는 단계별 접근법을 준비했다.



1단계: 운동 욕구를 자극하는 책

태어나서 한 번도 운동을 하고 싶었던 적이 없는 사람이라면, 앞서 운동을 시작한 선배들의 생생한 경험담을 통해 마인드 컨트롤을 하는 사전작업이 필요하다. ‘아무튼, 피트니스(류은숙, 코난북스)’는 손바닥보다 조금 더 큰 사이즈의 문고판으로 오랜 시간을 들이지 않아도 쉽게 읽을 수 있다. 피트니스라는 제목처럼 운동 중에서도 PT를 다루고 있는데, 운동이라고는 ‘노동운동’밖에 몰랐던 저자가 운동을 함으로써 신체적, 정신적 변화를 경험하는 과정이 흥미롭게 그려진다. 특히 근력운동에 대한 상세한 묘사는 내가 가지고 있는 힘, 즉 잠재력이 어느 정도인지 시험해보고 싶도록 만든다.


‘아무튼’ 시리즈 중 최근에 발간된 ‘아무튼, 발레(최민영, 위고)’ 역시 꾸준히 몸을 움직이고 단련하는 일에 흥미를 느끼도록 도와줄 것이다. ‘마녀체력(이영미, 남해의 봄날)’도 잠들어있던 운동욕구를 깨워주기에 좋은 책이다. 25년간 출판 에디터로 일해 온 저자가 무려 철인 3종 경기에 도전하면서 직접 경험한 일들이 상세하게 적혀있다. ‘철인 3종 경기’라고 해서 나와는 거리가 먼 이야기로 여길 필요는 없다. 저자 역시 운동과는 거리가 먼 삶을 살던 사람으로 자신이 할 수 있는 운동부터 시작해 천천히 범위를 넓혀나간 케이스다. 그의 여정을 따라가다 보면 ‘나도 언젠가는 도전할 수 있지 않을까’라는 희망에 부풀 것이다. 저자가 직접 경험하고 털어놓은 운동 팁까지 함께 소개되어 있어 더욱 도움이 된다. 글을 읽는 것이 부담스럽다면, 산뜻한 그림책도 있다. ‘수영일기(오영은, 들녘)’는 패션 일러스트레이터인 저자가 수영의 매력에 푹 빠지고, 오랫동안 이를 지속하면서 느끼는 감정들을 그림으로 담아냈다. 페이지를 넘기는 것만으로도 당장 수영장에 뛰어들고 싶은 욕구를 느끼게 만들뿐 아니라 수영에는 대한 정보도 담고 있어 새해 운동으로 수영을 생각하고 있는 사람이라면 한번쯤 읽어볼만하다.

2단계: 운동을 가르쳐주는 유튜브
겨우 운동을 하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고 해도 초보가 혼자서 운동을 시작하는 일에는 생각보다 큰 막막함이 따른다. 그럴 운동을 하는 모습을 직접 보면서 지식을 쌓거나 따라할 수 있는 유튜브를 보자. ‘말왕 TV’는 운동에 대한 종합 엔터테인먼트 채널에 가깝다. 모든 종목의 스포츠에 도전하는 만능 스포츠맨, 운동과 관련한 여러 가지 이슈들을 다루는 ‘핵꿀잼' 콘텐츠, 유명 격투기 선수들과 함께 촬영한 격투왕, 불가능해 보이는 도전을 하는 말왕의 도전 등 다루지 않는 운동이 거의 없을 정도. 얼핏 완성형의 몸을 가진 말왕의 모습이나 전문적인 용어 때문에 거리감을 느낄 수도 있지만, 몰랐던 운동에 대해 알아가고 혼자서 운동을 할 때 실수하기 쉬운 부분을 체크하는데 분명 도움이 될 것이다.

보다 심리적 허들이 낮은 ‘홈트레이닝’ 분야에서는 땅끄부부와 스미홈트 채널이 유명하다. 땅끄부부는 평범한 부부가 운영하는 채널로 ‘시간대비 운동효율’을 강조한다. 짧은 시간 내에 칼로리를 소모할 수 있는 루틴을 중심으로, 도구를 사용하지 않는 맨몸 운동을 소개하는 것이 특징. 이런 칼로리 소모 운동 외에도 신체 부위별 운동법이나 좁은 공간에서 할 수 있는 운동, 스트레칭, 영양제 리뷰 등 운동 팁을 공유하기 때문에 여러 상황에서 적용하기가 쉽다. 동명의 책까지 발간하며 인기를 끌었던 스미홈트 역시 아들 둘을 키우는 평범한 여성의 채널로 임산부를 위한 운동과 신체 부위별 운동 등 체계적으로 운동을 소개하고 참고할 수 있는 식단까지 공유한다. 댓글이나 커뮤니티를 통해 다른 사람들과 함께 운동을 하고 후기를 공유할 수 있다는 것도 ‘홈트’ 채널의 장점이다. 운동과 병행하면 좋은 스트레칭이나 체형 교정 운동은 유튜브 ‘피지컬 갤러리’를 추천한다. 물리치료사, 스포츠 영양사, 스포츠 의학박사 등이 한 팀으로 운영하는 채널으로 체형교정, 스트레칭, 마사지 등 다양한 운동 정보를 제공한다.

3단계: 생활 속의 어플
책과 유튜브를 통해 운동에 대한 의욕과 정보를 쌓았다면, 다음은 가장 중요한 실천이 남았다. 꼭 다이어트가 목적이 아니더라도 매일의 식단과 운동량 등을 기록하는 것은 새로운 습관의 지속가능성을 높여준다. noom은 하루 동안 먹은 음식을 아침, 아침간식, 점심, 점심간식, 저녁, 저녁간식의 여섯 가지로 구분해 기록할 수 있으며 앱에 저장된 식품 뿐 아니라 직접 식품과 칼로리, 영양정보 등을 저장할 수 있다. 그 외에도 걸음 수, 체중, 운동, 혈압, 혈당 기록이 가능하며 생활습관을 체크해 볼 수 있는 항목도 따로 마련되어 있어 체계적이다. 운동어플로는 삼성헬스 어플을 추천할 만하다. 기본적인 신체 정보를 입력한 후 목표를 설정한 후 식단과 운동량을 기록해가며 현재 상태를 확인할 수 있기 때문에 자칫 느슨한 기분이 들 때 자극이 될 수 있다. 투게더 기능을 통해 친구나 모르는 사람과 운동량을 비교할 수 있어 혼자 운동하는 지루함을 덜어준다. 여러 운동을 경험해보고 싶은 사람이라면 TLX PASS를 활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앱과 제휴를 맺은 헬스 및 뷰티 시설을 할인된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 멤버십에 가입하고 원하는 PASS를 결재하면 시설과 상품에 따라 차감되는 식이다. 종목별로 운동을 검색하거나 위치기반 서비스로 가까운 시설을 확인할 수 있고 시설의 세부 사진이나 후기 등을 볼 수 있어 자신에게 더 맞는 곳을 찾기 수월하다.



CREDIT 글 | 서지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