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트맨과 와스프’, 1편보다 더 유쾌하다

2018.07.05 페이스북 트위터


앤트맨과 와스프 보세
폴 러드, 에반젤린 릴리, 마이클 더글라스
박희아
: ‘시빌 워’ 이후 가택연금 중이던 '앤트맨' 스캇 랭(폴 러드)은 ‘와스프’ 호프 반 다인(에반젤린 릴리)과 함께 행크 핌(마이클 더글라스)의 연구소를 훔치려는 정체불명의 빌런 ‘고스트’와 싸우게 된다. 탄탄한 스토리 라인도 장점이지만, 시공간의 개념이 사라진 양자 영역에 대한 묘사가 무척 흥미롭다. 특히 전작보다 훨씬 유머가 더해진 상황 설정과 대사들 덕분에 시종일관 유쾌하다. 그중에서도 폴 러드와 FBI 요원인 지미 우 역을 맡은 랜들 파크의 합은 예상치 못한 부분에서 웃음을 준다. 쿠키 영상이 두 개이니 기다릴 것.

‘잉글랜드 이즈 마인’ 글쎄
잭 로던, 제시카 브라운 핀들레이, 조디 코머
dcdc
: 영국 밴드 더 스미스의 보컬 모리세이(잭 로던)가 더 스미스를 결성하기 이전까지의 삶을 다룬다. 1980년대 맨체스터의 독특한 분위기가 영화 전체를 지배하면서, 등장인물들은 기쁠 때든 슬플 때든 내내 빈정거리며 음울하고 냉소적인 시선을 고수한다. 예술가 지망생이지만 사회성과 경제적 능력은 없는 백인 청년이 어머니와 누나의 금전적/정신적 지원을 받으면서도 철없이 심술을 부리는 모습에 거부감을 느낀다면 추천하지 않는다. 반면 그런 남자가 세파에 부딪히고는 좌절한 나머지 훌쩍거리는 모습이 취향이라면 추천. 모리세이 역을 맡은 잭 로던이 시종일관 아름답게 나온다.

‘변산’ 보세
박정민, 김고은
김서연: 아르바이트를 전전하지만 무명래퍼 심뻑으로 ‘쇼미더머니’ 6년 개근의 열정을 불태우는 학수(박정민)는 또 다시 예선에서 탈락하고, 마침 고향에서 걸려온 한 통의 전화에 잊고 싶었던 고향 변산으로 향한다. 학수가 래퍼라는 설정 때문인지 많은 랩이 배경음악으로 사용되고, 박정민의 랩은 학수의 마음을 대변하는 듯한 가사와 함께 영화에 대한 몰입도를 높여준다. 부모자식간의 갈등과 화해, 외면하던 과거의 수용 등 새롭지 않은 주제를 잘 풀어냈다.
CREDIT 글 | 박희아, dcdc, 김서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