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컨에 관한 Q&A

2018.07.02 페이스북 트위터
본격적인 장마철과 함께 에어컨이 없으면 생활할 수 없는 시기가 도래했다. 꿉꿉한 습기의 습격에 대비해, ‘아이즈’에서 에어컨에 대해 기본적이지만 매번 찾아보게 되는 몇 가지 궁금한 점들을 정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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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에어컨을 켤 때 전기요금를 절약할 방법은 없을까?
이미 널리 알려져 있는 방법이지만, 처음 운행할 때 강풍으로 먼저 설정하는 것은 전기요금 절약의 기초다. 에어컨은 1도마다 냉방에너지의 15~20%가 줄어들기 때문에 희망온도에 도달한 후에는 온도를 높여서 적정 온도(25~26도)로 운행한다. 실내로 들어오는 직사광선도 온도 상승의 요인이므로 커튼이나 블라인드를 쳐주면 좋다. 주기적인 필터 청소 역시 중요하다. 필터 청소에 따라 냉방효과가 약 60% 증가하고 전기요금은 최대 약 30%까지 절약된다고 한다. 일본에서는 실외기 차광막을 사용해 에어컨의 에너지 효율을 높이는 경우도 많다고 한다. 물론 가장 먼저 에어컨소비효율등급이 좋은 제품부터 사야할 일이다. 1등급은 5등급과 비교해 최대 50%까지 전기요금을 절감할 수 있다.

Q. 필터는 어떻게 관리해야 할까?
최근에는 공기청정 필터를 비롯, 하나의 에어컨에 여러 종류의 필터가 들어있는 경우가 많다. 물청소가 가능한 필터, 물 없이 부드러운 솔만 사용해야 하는 필터, 주기적으로 교체해줘야 하는 필터 등 사전에 종류를 확인한 뒤 필터별로 맞는 청소법을 선택해야 한다. 가장 기본적인 물로 세척하는 경우, 청소기로 어느 정도 먼지를 제거한 후 흐르는 물로 세척한다. 물 외에 베이킹소다를 활용하는 방법도 있는데, 미지근한 물에 베이킹소다를 풀어 한 시간 가량 담가두면 묵은 때를 제거할 수 있다. 필터 청소 후에는 통풍이 잘 되는 그늘에서 반나절 정도 말려준다. 햇빛에 말리면 필터가 뒤틀릴 수 있으므로 그늘진 곳에서 말리는 것이 중요하다. 필터 청소 시, 솔을 사용하여 필터를 문지르는 방법은 필터 종류에 따라 필터를 상하게 만들 수도 있기 때문에 가급적 흐르는 물로 청소하거나 솔을 사용하더라도 부드럽게 문지르는 것이 좋다. 천장형 에어컨은 직접 청소할 수도 있지만 전문 청소 업체에 맡기는 것이 가장 좋다. 필터는 보통 커버 바로 안쪽에 위치한다. 필터를 청소한 후에는 에어컨 내의 냉각핀을 청소한다. 냉각기 내에도 먼지와 곰팡이가 존재하기 때문에 실내 공기 청정도에 영향을 미치며 에어컨을 사용하기 전에 청소해주는 편이 좋다. 진공청소기로 먼지 등을 제거한 후 에어컨 전용 세정제를 뿌리고 30분간 방치한다. 뿌린 뒤엔 반드시 환기를 하고, 에어컨 온도를 최저로 설정한 뒤 냉방운전을 약 30분간 가동해야 한다. 필터 청소를 마친 후에는 송풍 기능을 약 30분 이상 켜놓는 것이 좋다. 에어컨 내부가 건조되면서 곰팡이 발생을 예방할 수 있다.

Q. 에어컨 평수는 어떻게 계산하면 좋을까?
아파트라면 면적의 절반(1/2)으로 계산하면 쉽다. 예를 들어 36평형 아파트라면 18평 에어컨을 사용하면 된다. 주택의 경우 아파트보다 열기에 더 노출되기 쉽기 때문에 면적의 2/3로 계산하면 된다. 하지만 베란다 확장형 아파트나 주상복합 아파트, 천장이 높거나 창문이 많은 아파트, 그 밖에 여러 환경적 요인(최저층이나 최고층처럼 지열이나 복사열이 발생하는 곳)이 있다면 절반보다 2평 더 큰 에어컨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Q. 제습기능과 냉방기능의 차이가 있을까?
냉방기능에는 기본적인 제습기능도 포함되어 있지만, 기본적으로는 냉방에 목적이 있기 때문에 희망 온도까지 온도를 내리기 위해 실외기가 작동된다. 하지만 제습기능은 에어컨 내부에 응결될 정도로만 실외기가 작동하기 때문에 냉방기능에 비해 실외기 가동이 적다. 제습기능과 냉방기능 사이에는 전기요금 차이가 없다는 얘기도 있지만, 제조사 입장은 다소 다르다. 제조사측은 실외기 가동 여부는 전기요금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이기 때문에, 두 기능에는 전기요금 차이가 있다고 주장한다.

Q. 선풍기 외에 에어컨을 대체할 수 있는 용품은 어떤 게 있을까?
구조상 실외기를 설치할 수 없다거나 에어컨을 설치하기 어려운 원룸이라면 에어쿨러, 이동식 에어컨과 같은 에어컨 대체용품을 사용할 수 있다. 에어쿨러(냉풍기)는 물을 채운 뒤 냉매제를 얼려 사용한다. 냉매제가 기존 바람을 시원하게 변환시키는 원리를 활용한 제품으로 에어컨보다 적은 냉방비를 사용하면서도 그에 못지않은 효과를 장점으로 내세운다. 선풍기처럼 풍량 조절이 가능하고 수면 시에는 수면풍이나 자연풍 기능도 가능하다. 이동식 에어컨은 작은 공간이나 실외기를 설치할 수 없는 곳에 적합하다. 세입자의 경우에는 집주인이 벽에 구멍을 뚫지 못하게 해 에어컨을 설치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는데, 이런 경우 이동식 에어컨을 사용하기도 한다. 이동식 에어컨은 이동이 편한 대신 실외기가 안에 내장된 제품이기 때문에 일반 에어컨보다 소음이 크게 발생한다. 또한 실외기가 내장 돼 있지만 열을 외부 에 배출해야 하기 때문에 파이프는 창밖으로 연결해야 한다. 사이즈가 작기 때문에 설치형보다 기능이 약하기도 하다. 그 밖에 기존에 에어컨을 설치했지만 전체 냉방을 하기에는 부족할 때, 에어서큘레이터를 함께 사용하기도 한다. 에어컨에서 나오는 차가운 공기를 실내 전체로 순환시켜주는 제품으로, 에어컨만 켰을 때보다 냉방 효율을 높여준다.
CREDIT 글 | 김서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