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맞이 대청소

2018.01.08 페이스북 트위터
올해도 어김없이 찾아온 새해를 맞이해 새로운 한 해를 어떻게 보내야 좋을지 고민하는 분들이 많으리라고 본다. 인생에는 뜻대로 되지 않는 일들로 가득하지만 내가 사는 공간을 청결하고 단정하게 만드는 것만큼은 내 맘대로 할 수 있으니, 새해를 맞이해 대청소를 생각하고 있다면 아래의 항목들을 참고해보자. 한결 쾌적해진 공간 속에서 새로운 시작을 꿈꿀 수 있을 것이다.



ⓒshutterstock

림의 군살 덜어내기
: 쓸고 닦기에 앞서서 소유물들을 정리해 더 이상 쓰지 않는 물건, 고장 난 물건 등을 추려낸다. 사놓고 잘 활용하지 못해 내놓게 된 물건이 있다면 깊이 반성해 다시는 그런 잘못된 구매를 하지 않도록 학습하자. 모인 물건은 버리거나 팔거나 기부한다.

생필품 채워놓기: 샴푸, 린스, 세제, 휴지 등 생필품을 체크하고 부족한 물건은 구입한다. 공간이 허락하는 한 생필품은 넉넉히 채우는 것을 권장하는데, 그래야 번갈아가며 생필품이 떨어지는 곤란한 상황을 피할 수 있고 또 마트에 가는 횟수 자체를 줄일 수 있다. 꼭 필요한 걸 사러 마트에 갔다가 필요 없는 것까지 사 오는 일이 많지 않은가.

제습제 교체하기: 산뜻한 새해지만 아직 봄이 오려면 멀었다. 겨우내 생기는 결로에,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려 환기도 쉽지 않다. 거기다 빨래까지 방에서 말린다면 제습제 점검은 필수. 제올라이트로 된 제습제는 내용물을 전자렌지로 돌린 다음 말려 습기를 빼고, 염화칼슘으로 된 제습제는 통을 비우고 씻어 말린 후 새 염화칼슘으로 리필.

곰팡이 점검하기: 결로가 잘 생기는 구석들을 꼼꼼하게 살핀다. 건물 외벽 쪽에 붙여둔 가구가 있다면 들어내서 점검하는 것이 좋다. 곰팡이가 슬어 있다면 티슈나 마른 걸레로 한번 닦아낸 뒤 락스 적신 걸레로 한 번 더 닦는다. 곰팡이가 슨 곳이 벽지를 바른 벽이라면 락스 적신 걸레로 ‘닦아내지 말고’ 톡톡 두들겨 락스를 흡수시켜주면 곰팡이가 사라진다.

평소에 청소하지 않는 곳: 전등갓, 창틀, 창문 등 평소에는 청소하지 않는 부분들도 신년 대청소 때는 꼼꼼하게 하자. 가구 위쪽이나 겉면, 벽면도 마른 걸레로 닦아주면 좋다. 수직면이라 먼지가 안 쌓일 거 같지만 의외로 먼지가 달라붙어 있다. 이런 곳들을 청소해주면 집이 ‘뽀샵’한 것처럼 환해진다.

집수리하기: 조명, 문손잡이 등 조그마한 고장들을 새해가 시작한 김에 싹 고치는 게 좋다. 평소에는 눈길을 못 주던 곳, 알면서도 대충 넘어간 부분들을 꼭 고치자. 생활 속 작은 스트레스들이 줄어 일상이 좀 더 쾌적해진다.

속옷, 양말 점검하기: 계절에 따라 한 번씩 정리하게 되는 옷들과 달리 사시사철 입게 되는 속옷과 양말들은 이럴 때 한 번씩 점검해줘야 한다. 상태를 체크해서 낡은 건 버리고 새것들로 필요한 수량을 채우자.

구급상자 갱신: 처방받아 놓고 다 먹지 못한 약, 유통기한이 지난 약 등을 골라 약국에 전달한다. 고농도의 화학약품이라 쓰레기로 내놓으면 환경오염 문제가 생긴다. 평소에 자주 찾게 되는 진통제나 지병 관련한 약 등은 재고가 부족하면 구입해서 채운다.

양념, 식재료 점검하기: 사놓고 쓰지 않기 쉬운 대표적인 물건이 바로 요리용 양념. 써 버릇하지 않던 양념이면 몇 년이 지나도 부엌 구석에서 잠자는 일이 많다. 식재료도 마찬가지. 변질된 것, 유통기한이 지난 것은 버리고 어떤 양념과 재료들이 남아 있는지 점검해서 좀 더 잘 활용할 수 있게끔 한다.

빌린 물건 돌려주기: 청소, 정리를 하다 보면 빌려놓고 까맣게 잊고 있었던 물건들이 나타나곤 한다. 이런 물건들은 따로 모아서 현관 근처에 보관해두고, 외출할 때마다 반납할 수 있는 게 없는지 체크해서 조금씩 돌려주는 게 좋다. 평소에 자주 연락하지 못했던 친구에게서 빌린 물건이라면 물건 돌려준다는 핑계로 새해 인사도 하자.
CREDIT 글 | 공아연 (‘1인가구 살림법’ 저자)
교정 | 김영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