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과 함께-죄와 벌’, 원작에 비해 아쉬운 캐릭터

2017.12.21 페이스북 트위터


‘위대한 쇼맨’ 보세

휴 잭맨, 잭 에프론, 미셸 윌리엄스
박희아
: 직장에서 해고된 바넘(휴 잭맨)은 특별한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쇼 비즈니스에 뛰어들지만, 지나친 야망과 장인에 대한 자격지심 때문에 예기치 못한 상황에 처한다. 휴 잭맨의 연기와 노래는 발군이고, 쇼 멤버들이 보여주는 화려한 무대는 화면에서 시선을 뗄 수 없게 만든다. 진짜 대중문화란 무엇인가에 대한 성찰이 담겨 있지만, 다소 빤한 전개와 마무리에 아쉬울 수는 있다. 편안하게 보고 즐길 수 있는 연말 오락 영화로서는 손색없는 작품.

‘신과 함께-죄와 벌’ 마세
하정우, 차태현, 주지훈, 김향기
이지혜
: 웹툰 ‘신과 함께’의 영화판. 하지만 원작의 인기 캐릭터였던 진기한 변호사는 등장하지 않고, 화재 사고 현장에서 생명을 구하고 죽은 소방관 김자홍(차태현)이 저승에서 삼차사인 강림(하정우), 해원맥(주지훈), 이덕춘(김향기)과 함께 일곱 번의 재판을 받는 과정을 그린다. 빠른 전개와 지옥이라는 세계관을 화려하게 보여주는 등 볼거리는 많지만 김자홍의 이야기와 세계관을 전달하는데 매몰 돼 삼차사의 캐릭터를 제대로 살리지 못했다.

‘패터슨’ 글쎄
아담 드라이버, 골쉬프테 파라하니, 故 넬리
dcdc
: 짐 자무쉬 감독의 신작. 미국 뉴저지 주 소도시 패터슨에 살고 있는, 도시명과 같은 이름을 한 버스 운전사 패터슨(아담 드라이버)의 일주일을 다뤘다. 패터슨은 자신처럼 이 도시에 살았던 시인 윌리엄 카를로스 윌리엄스의 시를 아내(골쉬프테 파라하니)에게 읽어주기도 하고 강아지와 함께 산보를 나가기도 하는 소박한 일상 속에서 다양한 사람들을 만난다. 대구법으로 운율이 더해진 시처럼 스크린 속에 비춰지는 패터슨의 일주일은 비슷하면서도 다르게 변주된다. 여러 상징과 사건을 담았지만 숨은 정답을 찾아내라는 식이 아니라 순간의 감정을 전달하기 위해 배치 되어 잔잔한 천변을 바라보듯 감상할 수 있다. 단, 짐 자무쉬의 스타일을 좋아하지 않는다면 그 순간들이 어색하고 지루하기가 쉽겠다.
CREDIT 글 | 장경진
인터뷰 | 박희아, 이지혜, dcd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