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성탈출: 종의 전쟁’, 묵직한 질문을 던지다

2017.08.17 페이스북 트위터


혹성탈출: 종의 전쟁’ 보세

앤디 서키스, 아미아 밀러, 우디 해럴슨
이지혜
: 시미안 플루로 인해 유인원들은 진화하고, 살아남은 인간은 점점 퇴화해나가면서 인간은 유인원을 공포의 대상으로 여기며, 시미안 플루로 인해 퇴화한 인간에게는 더욱 가혹한 차별과 혐오를 드러낸다. 유인원의 리더 시저(앤디 서키스) 역시 개인적인 분노와 리더로서 해야 할 역할 속에서 갈등하며 자신이 옳지 못하다고 생각했던 행동을 하며 고통스러워한다. 인간은 과연 그 어떤 종보다 우월한 존재인가. 인간적 특질을 유지한다는 것이 과연 우월한 것인가. ‘혹성탈출’ 시리즈는 이번에도 묵직한 질문을 던진다.

‘장산범’ 마세
염정아, 신린아, 박혁권
dcdc
: 몇 년 전 아들을 잃어버린 희연(염정아), 민호(박혁권) 부부는 서울을 떠나 장산에서 새로운 삶의 터전을 꾸린다. 그런 와중 희연이 산속을 헤매던 소녀(신린아)를 보호하게 되면서 부부의 주변에 기괴한 일들이 일어나기 시작한다. 타인의 목소리를 흉내 내는 것으로 먹잇감을 꾀어 사냥한다는 21세기 도시전설 속 괴물 장산범의 이야기를 영화로 만들었다는 의의는 있으나, 공포영화라면 으레 나와야 할 법한 장면이나 소재들이 산만하게 흩어져 있을 뿐 유기적으로 결합되지는 않는다. 무엇보다 착취의 피해자인 여자 아동의 목욕신이 들어가는 등 아동을 카메라에 담는 방식에 의문점이 남는다.

‘공범자들’ 보세
최승호
박희아
: ‘뉴스타파’의 최승호 PD가 감독한 작품으로, 지난 10년간 벌어진 한국의 공영방송 외압 이슈를 다룬 다큐멘터리. 해직 언론인들을 비롯한 다수의 언론인들이 등장해 공영방송에 가해진 외압을 신랄하게 증언한다. 곳곳에 가미된 블랙코미디적인 요소들 또한 실제 현실이기에 한국 공영방송의 현실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해볼 여지를 남긴다. 한편 14일에는 영화의 실질적인 주인공이라 할 수 있는 현 MBC 임직원 측이 냈던 상영금지가처분 신청이 최종 기각됐다.
CREDIT 글 | 이지혜, dcdc, 박희아
교정 | 김영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