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킹], 쉽고 명료한 설 연휴 오락영화

2017.01.19 페이스북 트위터


[공조] 마세
현빈, 유해진
최지은
: 현빈의 원맨 액션을 보여주기 위해 이렇게까지 번거롭고 허술한 작전이 필요했을까. 북한 형사 림철령(현빈)과 남한 형사 강진태(유해진)는 서울에 온 거물급 범죄자 체포를 위해 공조하게 된다. 캐릭터 간의 케미스트리조차 없이 급조된 [의형제]적 관계는 유해진의 너스레 연기, 화려한 추격 및 격투 신으로 간신히 지탱되지만 지속적으로 김빠지던 서사는 클라이맥스에서조차 늘어진다.

[단지 세상의 끝] 글쎄
가스파르 울리엘, 레아 세이두, 마리옹 꼬띠아르, 뱅상 카셀
서지연
: 시한부 선고를 받은 루이(가스파르 울리엘)는 자신의 죽음을 알리기 위해 12년 만에 집을 찾는다. 형(뱅상 카셀)을 제외한 가족들은 그를 반갑게 맞이하지만, 대화를 나눌수록 분위기는 점점 불편해진다. 가족이라는 관계 속에서 서로에게 끊임없이 상처 입히는 인물들의 모습은 한 번쯤 생각해볼 여지를 남긴다. 하지만 한정된 시공간 안에서 별도의 설명 없이 다섯 인물의 대화와 표정만을 나열하는 연출은 다소 지루하게 느껴진다.

[더 킹] 보세
조인성, 정우성
임수연
: 1980년대부터 이명박 정부에 이르기까지 근현대사를 따라가며 권력 집단의 풍경을 묘사한다. 평범한 검사였던 박태수(조인성)가 유력 검사장 후보 한강식(정우성)의 손을 잡고 권력의 맛을 만끽하는 모습은 한심하고 우스꽝스럽고, 태수에게 연민을 두거나 하지도 않는다. 러닝타임 내내 낄낄거리다 막판에 마주하게 될 질문은 다소 직접적이지만, 설 연휴 온 가족이 관람할 오락영화로는 명료하고, 쉽다.
CREDIT 글 | 최지은, 서지연, 임수연
교정 | 김영진